시간 속으로 떠나는 우편 여행: 테오티우아칸 태양의 피라미드가 담긴 멕시코 우표 이야기

 

한 장의 낡은 봉투가 들려주는 흥미로운 이야기, 느껴보신 적 있으신가요? 오늘 소개해드릴 특별한 우편물은 1925년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발송된 것으로, 그 자체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소중한 역사적 자료입니다. 특히 봉투에 붙어있는 테오티우아칸 태양의 피라미드 그림은 우리를 고대 문명의 찬란했던 시대로 안내하는 듯합니다. 함께 시간 여행을 떠나볼까요?

1925년 멕시코에서 온 편지: 봉투 속 숨겨진 이야기

이 봉투는 1925년 1월 26일 멕시코 타바스코 주 비야에르모사에서 접수되어, 같은 해 2월 14일 미국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에 도착했습니다. 발신자는 ROMANO & COMP. SU SOCIEDAD EN COMANDITA (로마노 & 컴퍼니 유한 합자회사), 수신자는 **Woodward Wight & Co. Ltd. (우드워드 와이트 유한회사)**입니다. 봉투에 적힌 정보를 통해 당시 멕시코와 미국 간의 무역 또는 상업적 교류가 활발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눈길을 사로잡는 우표: 테오티우아칸 태양의 피라미드를 만나다

봉투 오른쪽 상단에는 놀랍게도 3센타보스(centavos)짜리 테오티우아칸 멕시코 우표가 무려 10장이나 붙어 있습니다. 우표 상단에는 "CORREOS MEXICO"라고 명확하게 적혀 있어 멕시코 우표임을 알 수 있으며, 하단에는 액면가 "3 CENTAVOS"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우표의 디자인은 단연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멕시코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테오티우아칸 유적지의 웅장한 태양의 피라미드가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피라미드의 웅장함은 물론 주변 풍경까지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어, 작은 우표 한 장을 통해 고대 도시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우표 하단에는 "Litografia del. de Hacienda - Mexico"라는 작은 글씨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표 속 테오티우아칸과 태양의 피라미드: 멕시코 역사의 상징

우표 속 그림의 주인공인 테오티우아칸은 멕시코시티 북동쪽에 위치한 고대 도시 유적지로, 기원후 수백 년 동안 번성했던 중요한 문명입니다. 특히 태양의 피라미드는 테오티우아칸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건축물 중 하나이며,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피라미드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기원전 200년경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피라미드는 고대인들의 뛰어난 건축 기술과 천문학적 지식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아즈텍인들은 이 웅장한 폐허를 보고 감탄하며 이곳을 '신들의 도시'라는 뜻의 '테오티우아칸'이라고 불렀습니다. 태양의 피라미드라는 이름 역시 아즈텍인들이 붙인 것으로, 그만큼 이 유적지가 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표 한 장에 담긴 역사와 문화의 향기

이 봉투와 우표는 단순한 우편물을 넘어, 과거 멕시코의 문화와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특히 우표에 새겨진 테오티우아칸 태양의 피라미드는 멕시코의 자랑스러운 유산을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했습니다. 1925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멕시코와 미국을 오갔을 이 편지처럼, 우표는 작지만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표 수집은 단순히 종이를 모으는 행위를 넘어, 그 속에 담긴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즐기는 매력적인 취미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이 낡은 봉투와 우표를 통해 과거의 이야기를 들여다볼 수 있는 것처럼, 여러분도 우표를 통해 특별한 시간 여행을 경험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