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트리아 대표 은화, 마리아 테레지아 탈러의 역사와 가치를 파헤치다
오늘 소개해 드릴 흥미로운 이야기는 바로 **마리아 테레지아 탈러(Maria Theresa Thaler)**라는 특별한 오스트리아 은화에 대한 것입니다. 오스트리아의 강력한 여제 마리아 테레지아의 이름을 딴 이 무역 은화는 단순한 화폐를 넘어,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매력적인 유물로 수집가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저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이 유명한 은화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보겠습니다.
리비아 벼룩시장에서 시작된 마리아 테레지아 탈러와의 특별한 인연
1989년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 벼룩시장에서 로마 코인을 찾던 저는 우연히 크고 두툼한 여제의 얼굴이 새겨진 오스트리아 은화를 발견하게 됩니다. 당시에는 이 은화가 마리아 테레지아 탈러인지 몰랐지만, 한국으로 돌아온 후 그 정체를 알게 되었다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지름 40.05mm, 두께 2.7mm의 묵직한 크기는 이 은화의 특별함을 더합니다.
마리아 테레지아 탈러란? 기원과 주요 특징
마리아 테레지아 탈러는 오스트리아의 여제 **마리아 테레지아(Maria Theresa, 1717-1780)**의 이름을 딴 은화로, 1741년에 처음 주조되어 그녀가 사망한 1780년까지 발행된 오스트리아 대표 은화입니다. 이 무역 은화는 다음과 같은 주요 특징을 지닙니다.
- 여제의 초상: 앞면에는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의 위엄 있는 초상이 섬세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 쌍두 독수리 문장: 뒷면에는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상징인 쌍두 독수리 문장이 웅장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 1780년 불변의 연도: 놀랍게도 이 은화는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 사후에도 1780년 날짜로 계속 주조되었습니다.
- 국제적인 인기: 아름다운 디자인과 안정적인 가치로 인해 다양한 나라에서 모방하여 주조할 만큼 국제적인 인기를 누렸습니다.
- 전 세계적인 무역 은화: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 등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된 대표적인 무역 은화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역사적 중요성과 현재 가치
마리아 테레지아 탈러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널리 사용된 은화 중 하나로, 수백 년 동안 다양한 문화권에서 통용되며 무역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오늘날에도 그 역사적, 문화적 중요성으로 인해 화폐 수집가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마리아 테레지아 탈러의 가치는 상태(UNC, VF 등), 희귀성, 그리고 주조 연도에 따라 결정됩니다. 특히 상태가 좋고 특정 연도에 희소하게 주조된 은화는 수집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됩니다. 이 오스트리아 은화는 단순한 화폐를 넘어, 역사와 문화를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체이자 흥미로운 수집품입니다.
마무리하며
마리아 테레지아 탈러는 오스트리아 여제의 시대를 넘어, 세계 무역의 역사와 다양한 문화 교류의 흔적을 담고 있는 매력적인 은화입니다. 리비아 벼룩시장에서의 특별한 만남처럼, 우리 주변의 작은 유물 하나하나에도 깊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 수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은화 수집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참고 자료:
- 발행국: 오스트리아
- 제조년: 1741년 ~ 1780년
- 크기: 지름 - 40.05mm, 두께 - 2.7mm
- 재질: 은화
- 도안: 여제 마리아 테레지아
- 용도: 무역전 (무역은화)
- 상태: UNC. V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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